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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여의도풍향계] 결빙정국 속 재보선 레이스 '후끈'…대선 전초전 개막

2020-12-13 4 Dailymotion

[여의도풍향계] 결빙정국 속 재보선 레이스 '후끈'…대선 전초전 개막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21대 첫 정기국회가 끝나고, 정치권의 시선은 이제 내년 4월 재·보궐선거로 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2년 뒤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띠는 중요한 선거죠.<br /><br />'입법 전쟁' 승리 여세를 몰아가려는 여권과 칼을 갈고 있는 야권의 대결, 이번 주 여의도 풍향계에서 짚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준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내년 4월 7일까지, 이제 넉 달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대한민국 1, 2위 도시의 장을 뽑는, 유권자 수만 1,200만 명에 달하는 '미니 지방선거급' 규모의 재·보궐선거가 이때 열립니다.<br /><br />2년 뒤, 대통령 선거까지 영향을 줄 중요한 선거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재·보궐선거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비서 성추행 의혹으로 고소당한 뒤 세상을 떠났고,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여직원 성추행을 인정하고 사퇴하면서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이미 지난 8일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내년 3월 18일, 후보자 등록 이후 25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펼쳐집니다.<br /><br />당내 경선 일정 등을 고려하면 이제부터 물밑 대결이 본격화할 전망인데요.<br /><br />이미 후보들은 움직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아직 관망세지만, 야권에서는 국민의힘 김선동 전 사무총장, 기본소득당 신지혜 대표가 서울시장에, 국민의힘 박민식, 유재중, 이진복 전 의원이 부산시장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재·보궐 선거에 책임이 있는 민주당은 비판을 감수하고 후보를 내기로 결정했는데요.<br /><br />이번 정기국회 '입법 전쟁' 승리를 방패로 서울과 부산을 지키겠다는 각오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앞서 "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·보궐 선거를 하는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"는 당헌을 고쳐 후보를 내기로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'당헌 뒤집기' 논란 속에 서울시장 도전 첫발은 우상호 의원이 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우 의원은 곧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로 너무 많은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계시고 장관과 총장의 갈등으로 너무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는…그 국면이 넘어갔을 때 그때 다음 선거 얘기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."<br /><br />최근 여론조사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, 박주민 의원도 서울 시장 후보군 중 하나입니다.<br /><br />박 의원은 출마 결심을 굳혔고, 박 장관은 아직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 "서울시민의 마음을 보듬고 위로해 줄 수 있는 푸근한 사람? 그런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…"<br /><br />부산에서는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, 김해영 전 의원, 변성완 부산시장 직무대행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지만, 아직까지 뚜렷하게 출마 의사를 밝힌 사람은 눈에 띄지 않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반면 야권은 벌써부터 후보들이 속속 등판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 여당이 오만하다고 비판하며 '심판론'을 앞세워 서울과 부산을 석권하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이미 김선동 전 사무총장, 이혜훈 전 의원,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 등이 서울시장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 모두 정부의 부동산 실정에 집중하며 정책 공약을 다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평생 열심히 일해서 1가구 1주택, 이것이 우리 보편적인 서울시민의 꿈이자 현실 아니겠습니까? 만 65세 이상 가구 1가구 1주택자는 종부세 면제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,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나란히 야권 선두권을 형성하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연대하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입당 가능성은 낮지만, 야권 지지세를 모아 후보 단일화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금태섭 전 의원의 출마 여부도 주요 변수입니다.<br /><br />부산의 경우 최근 여론 조사상, 야권 후보의 약진이 눈에 띕니다.<br /><br />박형준, 이언주 전 의원에 서병수 의원까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혁신적이고 민주적인 리더십을 지금 이 시점에서 어떻게 보여주느냐가 보수 전체의 과제가 됐는데 그 과제를 부산에서부터 한번 구현해보고 싶다…"<br /><br />2018년,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때만 해도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박원순, 오거돈 전 시장은 각각 53%, 55% 득표율로 상대방을 넉넉히 따돌렸습니다.<br /><br />2년 반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요?<br /><br />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때와 비교하면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서울 시민 절반 이상이 정부·여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등 민심이 등을 돌리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부동산 집값 상승, 전세난, 추미애-윤석열 갈등 장기화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.<br /><br />야권도 이런 흐름을 놓치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국회 본회의 무제한 토론 등 여론전에 힘을 쏟는 것도 여당의 '입법 독주'를 부각하며 훗날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반면 민주당은 공수처법 개정안 통과 등을 성과로 내세워 '지지층 결집'으로 맞대응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이 어떻게 폭정을 하고 있는지 잠시라도 관심을 기울여서 우리가 피땀 흘려 이룩한 대한민국을 지키는 일에 같이 관심을 가져주시고…"<br /><br /> "이번 국회에서 1987년 민주화 이후 가장 크고 가장 많은 개혁을 이뤄냈습니다. 개혁의 입법화 제도화를 넘어 공고화 내면화로 직진하겠습니다."<br /><br />내년 4·7 재·보궐 선거는 2년 뒤 열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심의 향배를 가늠해볼 수 있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선거입니다.<br /><br />지키려는 여권과 뒤집으려는 야권의 한판 승부, 그 서막이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여의도 풍향계였습니다. (hum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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